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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드 워 Z 포스터

1. 탄탄한 줄거리의 좀비 영화, 월드 워 Z(World War Z)

단순히 물어뜯고 도망가는 좀비 시리즈에 질렸다면 월드 워 Z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월드 워 Z는 2013년 6월에 개봉하여 관객 수 500만 명 이상을 달성하였습니다. 뻔한 좀비물이 아닌 원인과 결과 그리고 해결 방법까지 오랜만에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러닝타임은 1시간 55분으로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지만 스토리에 몰입하고 빠른 전개에 집중하다 보면 전혀 길지 않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는 UN 조사관으로 근무한 제리(브래드 피트)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군인 출신이었던 제리는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일을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꽉 막힌 도로 위, 차 안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중 도로 여기저기서 사이렌 소리, 폭발음,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때 바로 좀비가 등장하게 됩니다. 빠른 속도로 달려와 사람들을 덮치고 공격하고 물어뜯으려 하는 괴물과 같은 존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이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제리는 괴물에게 물어 뜯긴 후, 몇 초 만에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지 관찰하고 파악합니다. 영화 속 제리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마침 전 직장동료 '티에리'에게 제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제리는 가족들의 안전보장을 조건으로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티에리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조사하러 가는 과정 속에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 막히는 좀비와의 추격전과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 좀비 떼가 탑처럼 몰려들어와 예루살렘 장벽을 넘는 엄청난 연출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2. 좀비 영화에 흔치 않은 좀비 해결법

영화 월드 워 Z가 일반적인 좀비물과 다르게 좀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좀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WHO 연구소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영화 초반부에서도 나왔다시피 제리는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비에게 쫓기고 도망 다니는 와중에도 제리는 예루살렘에서 좀비들의 이상 행동을 몇 가지 목격하였고, 이를 좀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다소 실험적이고 위험할 수 있는 가설이었지만 뾰족한 수가 없던 제리는 WHO 연구소에 있는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팔에 주사하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월드 워 Z의 명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저 멀리서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좀비 떼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오는 브래드 피트. 자세한 내용은 영화 월드 워 Z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월드 워 Z 스틸컷

3. 월드 워 Z 후속편 정보

월드 워 Z는 원래 3부작 예정으로 개봉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후반부에서도 시즌 2를 암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편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인지 결국 시즌 2 제작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1편만으로도 워낙 짜임새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시청하기를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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