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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사태를 연상시키는 바이러스 재난 영화 <감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엄청난 전염성과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바이러스 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있기 6년 전, 코로나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최악의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영화 '감기'가 개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마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떠올렸을 정도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인 점, 엄청난 전염성과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는 점 등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바이러스 재난 영화 감기는 2013년 8월 14일에 개봉하여 관객수 약 300만명을 달성하며 흥행을 이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극적인 설정을 위해서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르게 감염 36시간 내 피를 토하며 사망하게 되는 치사율 100%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됩니다. 대한민국 분당이라는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바이러스가 발발하게 되고,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분당 밖으로 퍼져나가지 않게 국가 재난상황을 발령하고 도시를 폐쇄해가며 살아남기 위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그린 영화입니다.
2. 영화 속 주요 인물
1) 장혁 - 경기분당소방서 구조대원 '강지구'.
수애(극중 김인해)와 딸 미르를 보살피며 바이러스 극복에 큰 도움을 주는 인물.
2) 수애 - 감염내과 전문의 '김인해'.
감기 바이러스를 발견한 의사중 하나로, 딸 미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 박민하 - 김인해의 딸 '미르'
감기 바이러스 감염과 극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
4) 레스터 에이번 안드라다 - 필리핀 불법 밀입국자 '몽싸이'
감기 바이러스의 시초. 밀입국 컨테이너에서 배양된 감기 바이러스의 출발점이자 해결의 실마리를 가진 인물.
5) 차인표 - 대한민국 대통령
봉쇄되어 갇혀있는 분당 시민들을 구하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3. 줄거리 및 명장면
- 바이러스 발발 배경
영화는 좁은 컨테이너 속에 몸을 숨긴 밀입국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좁고 비위생적인 작은 컨테이너 공간 속 기침소리가 들려오고, 이 작은 컨테이너가 감기 바이러스를 치사율 100% 재앙과 같은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배양소가 될지는 꿈에도 모른 채로 컨테이너는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밀입국자들을 연결해주는 브로커 형제(병기와 병우)는 컨테이너 문을 열었고 알 수 없는 썪은 냄새와 함께 컨테이너에 실려 온 밀입국자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해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당황한 브로커 형제들 틈에서 유일한 생존자 '몽싸이'가 튀어 나오고 몽싸이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컨테이너를 탈출해 도망치고 또 도망치다 경기도 분당시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배양소 컨테이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몽싸이'.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헤쳐나가기 위해 중요한 인물임을 영화 초반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 순식간에 확산되는 비말감염 감기 바이러스
한편 감기 바이러스가 퍼진 컨테이너와 몽싸이를 마주한 브로커 형제 중 한 명인 '병우'는 바로 감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차로 이동하면서도, 약국에 들러 약을 살 때도 계속해서 기침을 하고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첫 번째 바이러스 희생자인 병우는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에 실려오고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병우'가 사망한지 얼마 채 지나지 않아, 병원에는 '병우'와 같은 증상의 환자들로 문의전화는 물론 병상도 순식간에 차게 됩니다. 주인공 수애(극중 김인해)를 포함해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의사들은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해 분당시 의원 등 주요 인물을 모아놓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게 됩니다. 병원의 처참한 증상을 보지 못한 인원들은 심각성을 모른 채 여유를 부리지만, 곧 이어 무법지대처럼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주유소 폭발 등의 광경을 목격한 후 헬기를 동원해 빠르게 분당을 벗어나고 분당시를 봉쇄하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 인류의 희망, 항체 보유자 '몽싸이'. 하지만?
계속해서 이 무시무시한 감기 바이러스의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질병관리본부 회의실에서는 컨테이너 생존자 '몽싸이'에게 바이러스 항체가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수색끝에 '몽싸이'를 찾아냅니다. 몽싸이에게서 뽑은 항체가 이 지옥같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희망인 와중, 수송중 불의의 사고로 몽싸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 사라질 뻔 하였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주인공 수애(김인해)가 '몽싸이' 사망 이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 '미르'에게 몽싸이의 항체를 주사했었고 다행히 항체 주입 후 '미르'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 분당 폭파를 주장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VS 대한민국 시민을 지키는 대통령
영화 '감기'에서 최고의 명장면을 꼽자면 바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대한민국 대통령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치상황을 꼽겠습니다. CDC는 자칫 맹독과도 같은 치사율의 감기 바이러스가 분당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퍼지게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분당시를 폭격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허무하게 희생시킬 수 없다는 대통령의 결단에 전폭기와 지대공 미사일이 서로를 겨누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일촉즉발의 조마조마한 상황을 연출한데다가 끝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포기하지 않은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져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