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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괴물> 기본 정보
봉준호 감독의 액션 스릴러 영화 '괴물'은 2006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한강에 끔찍한 형체의 괴물이 타나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헤치고 다니는 영화 '괴물'은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등 다수의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일으킨 영화입니다. 한강 괴물의 등장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스토리로 천만 관객 영화를 달성하였으며 평점 8.6을 기록하여 당시 얼마나 화제를 일으킨 영화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영화 '괴물'이 흥행을 한 데에는 괴물의 등장이라는 파격적인 설정도 있었겠지만 어떻게 괴물이 만들어졌는지 그 배경 설명이 탄탄하고 또 한 가족이 괴물에게 끌려간 여중생 딸을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처절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 각각의 캐릭터와 역할이 매우 뚜렷하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괴물의 등장 그 배경은?
영화의 시작부터 괴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짐작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엄청난 독성을 자랑하는 독극물 '포르말린'을 하수구에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하는 상관. 직원은 화들짝 놀라며 재차 명령을 확인하지만 결국 상관의 명령에 따라 한두 개도 아닌 백 개는 족히 넘어 보이는 독극물 '포르말린'을 모두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수구에 부어 폐기해 버립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한강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들이 기형적으로 생긴 생물을 발견하게 되고 작고 기형적인 돌연변이 어류 정도로 생각한 낚시꾼들은 별생각 없이 다시 강으로 도망치는 생물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독극물에 노출된 돌연변이 기형 생물체가 자라고 자라 엄청난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드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2. 영화 줄거리 - 괴물의 습격, 현서를 찾아라!
여의도 한강공원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송강호)는 딸 현서, 강두의 아버지 희봉, 남동생 남일, 여동생 이자 국가대표 양궁 선수인 남주와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와 TV로 고모의 양궁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합니다. 이 평화로운 한강의 어느 오후 날, 한강대교 다리에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있던 거대한 무언가가 물속으로 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강공원 땅 위로 올라온 괴물은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짓밟고 물어뜯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습니다. 순식간에 피바다가 된 한강공원. 아빠 강두도 상황을 인지하고 딸 현서의 손을 붙잡고 미친 듯이 달려 현장을 벗어나려 달리고 또 달립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강두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은 딸 현서가 아닌 현서 또래의 다른 여중생. 당황한 강두는 현서를 찾아 나서지만 눈앞에서 괴물의 꼬리에 잡혀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날 밤 괴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되고 강두의 가족은 모두 합동분향소에 모여 현서의 죽음에 슬퍼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 죽은 줄만 알았던 현서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좋지 못한 통화음질에 큰 하수구 속에 있다는 말만을 알아들은 채 연결이 종료됩니다. 괴물은 현서를 바로 죽이지 않고 괴물이 은신하고 있던 하수구 속에 놓아둔 것이었습니다. 딸의 목소리를 들은 강두와 이 사실을 안 가족들은 모두 현서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합니다. 순식간에 수배자가 되고 수많은 난관을 겪는 현서네 가족들은 무사히 현서를 구할 수 있을까요?
- 박강두(송강호)
괴물에게 끌려간 딸 현서의 아빠. 가족들의 질타를 받을 정도로 모자란 모습을 많이 보이는 아빠이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 앞만 보고 질주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 박희봉(변희봉)
강두의 아버지로 손녀 현서를 찾기 위해 흥신소에 연락해 트럭을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도움을 많이 주는 인물. "어여 가~" 하는 손짓과 표정 연기가 압권인 명장면이 있습니다. - 박남일(박해일)
강두의 남동생으로 다소 다혈질적이고 못미더운 형의 모습을 무시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현서를 찾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현서가 원효대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 박남주(배두나)
강두의 여동생으로 국가대표 양궁 선수이자 현서에게는 언니와 같은 존재로, 마지막 괴물과의 대면 때 불화살을 시전하며 엄청난 명장면을 남긴 인물입니다.
3. 영화 속 명장면
영화 '괴물' 속 명장면은 단연코 남일 - 남주 - 강두의 트리플 플레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운동권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화염병을 준비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마지막 화염병을 떨어트리고 괴물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절망하지만, 남주가 뒤이어 떨어진 불씨를 화살에 찍어 괴물의 입속으로 쏴버리는 결정타를 날립니다. 치명타를 입은 괴물이 한강으로 다시 도망가려고 하는 찰나 마지막 강두가 마무리를 하며 소름 돋는 트리플 플레이를 펼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강에 출몰한 괴물. 괴물에게 끌려간 여중생. 딸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한 가족의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기억에 회자되는 액션 스릴러 추천 영화 '괴물' 이었습니다.